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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게 된 것들

탈리 Abscission

by 시도가 2026. 7. 17.

바질을 키운 지도 제법 됐는데 최근에서야 하나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다.
 
바질 물을 주다 흙 위에 줄기 조각 같은 것이 몇 개 떨어져 있는 걸 보았다. 처음에는 잎을 자르다 흘린 건가 싶었는데, 그렇다고 하기엔 그 개수가 많았다. 줄기 쪽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줄기에 매달려 있는 타버린 듯한 갈색 줄기도 몇 개 보였다.
 
무슨 현상인지는 대충 감이 왔다. 더 이상 필요 없는 조직이 알아서 떨어져 나간 것 같은데 바질에 그런 능력(?)이 있는 줄은 몰랐다. 찾아보니 이건 식물학적으로 탈리(abscission)라고 부르는 현상이었다.

바질의 탈리현상


잎이나 꽃, 열매뿐 아니라 작은 가지 일부도 이렇게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. 순지르기해 줘야 바질이 더 풍성하게 자란다는 것만 알았지, 남은 줄기까지 알아서 정리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.
 
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이렇게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 때문에 식물을 계속 키우게 되는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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